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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소음, 팬과 쿨러를 살펴보자

키덜트 운도도씨 2016.05.12 03:02

  

컴퓨터 소음, 팬과 쿨러를 살펴보자

  

 

컴퓨터를 하다보면 소음이 거슬릴 때가 있다.

평소에 신경을 쓰지 않을 때는 문제없지만 한 번 신경쓰기 시작하면 이 병은 걷잡을 수 없이 도져 작업에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어쩌다 집이 조용하기라도 하면 컴퓨터를 켜기도 겁이날 정도다.

어릴적 부모님 몰래 티비에 패미콤을 연결해 게임을 즐겼던 야밤의 기분이 생각난다. 


아무튼.

난 이 소음을 못참는 병환 탓에 즐겨찾는 컴퓨터수리점, 하남 애니컴퓨터를 찾았다.



괜시리 머리 싸매고 웹서핑해서 컴퓨터를 쥐잡듯이 잡아 서로 스트레스 받느니 명확하게 진단을 받고 그 자리에서 깔끔하게 수리하고 싶었다.


그리곤 컴퓨터의 모든 팬과 쿨러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벌거벗은 내 컴퓨터는 그새 먼지로 신음하고 있었다.

이사가면 절대 옷 방에 컴퓨터를 설치하지 않겠다... 

 


파워서플라이 팬의 소음이 생각보다 컸다.

그래도 기왕 소음잡는 김에 모든 쿨러와 팬을 손봐주시기로 하신다.

사장님께서는 괜한 부품교체를 절대 권하지 않으신다.

롱런하는 관계 유지가 가능할 것 같다.


 

케이스에 부착된 팬과 CPU쿨러 모두 치료를 받았다. 

 

 

팬과 쿨러의 모든 먼지를 제거하고 써멀구리스, 구리스를 도포했다.

기타 다른 부품들의 이상이 있는지도 체크했다.

노화된 부품들도 있었지만 아직 쓸만한 상태며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고 하신다.


지금 사용중인 컴퓨터의 사양은 대략 I5 샌디브릿지 2500에 8GB의 램, 라데온 HD6800, 그리고 120 기가짜리 SSD 2개와 1테라 하드디스크 1개를 사용 중이다. 

 


그래픽카드가 수상하다.

너무 굴려먹은 놈이라 잘 부탁드렸다.

 

 

문제의 파워서플라이.

괜찮은 제품임엔 분명하나 팬에 기름칠이라곤 전혀 볼 수 없었다.

사막 한가운데처럼 바싹 말라있는 팬의 중심부위가 애처로울 정도였다.

먼지는 말도 못하고... 

 

 

다 들어내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개시한다. 

 

 

먼지 싹싹 털어주시고... 보기만해도 시원한 장면이다.

 

 

메말라버린 그래픽카드 코어에도 써멀구리스 도포. 

 

 

그래픽카드 쿨러(팬)도 말이 아니다... 

 

 

방열판도 난리가 났다. 

 

 

치료에는 역시 주사가 최고. 주사기를 통해 디테일한 작업이 실시된다.

회전이 필요한 부분에 기름을 도포하는 작업이다. 

 


방열판 먼지도 싹 잡고 파워서플라이를 비롯한 모든 팬과 쿨러 집도를 마쳤다.


지금 상황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팬리스 컴퓨터가 아닌이상 소음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수리 전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포토샵이나 영상작업을 할 때 사진, 동영상과 인터넷 창까지 여러개 띄워놓으면 정말이지 내 컴퓨터가 이대로 이륙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날개를 내려놓은 듯 하다.

(이대로 드론이 되어버렸으면 차라리 좋았을뻔?)


심야의 포스팅을 차분하게 마치고 눈을 좀 붙일 수 있겠다.

역시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병원을 가까이 해야하고, 컴퓨터를 오랫동안 잘 쓰려면 수리점을 가까이 해야한다.

자가 점검 및 수리가 가능하다면 더욱 좋겠지만 난 그럴 용기는 없다.

내 선에서 풀지 못 할 문제는 과감하게 외주한다. 그게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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