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

날씨가 더워지면 생각나는 하남 봉천막국수


날씨가 더워지면 생각나는 하남 봉천막국수


올 여름이 예사로울 것 같지 않다.

운도도씨는 여름이 오면 2개월 정도의 점심 메뉴가 거의 냉면 아니면 콩국수일 정도로 시원한 음식만 찾는다.

냉면은 조금 가볍고 콩국수도 물릴 때가 있지만 자주 먹어도 안질리는 시원한 음식으론 막국수를 꼽는다.

강남역의 명태식해 막국수도 참 좋아하지만 경기도 하남에 정착하면서 찾은 막국수 맛집은 바로 여기, 천서리 봉천막국수다.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에 위치한 천서리 봉천막국수의 전경.



단촐하지만 파워풀한 메뉴들.

하지만 언제나 선택하는 것은 같다. 

"비빔막국수요!"



이런 류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어디나 똑같다...

그저 기호에 맞게 양념을 가미하는 것.

운도도씨는 비빔 면요리를 먹을 때 거의 비슷한 비율의 양념(설탕, 식초, 겨자)을 가미한다.

(매운 면요리일수록 설탕을 가미할 때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봉천막국수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메뉴, 비빔막국수가 나왔다.

곱빼기를 주문했는데 그런거 없다. 그냥 양을 많이 주셨다.



아내는 물막국수를 주문했다.

아내 역시 비빔 막국수를 좋아하지만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함이다.

내 비빔막국수가 양이 많으니 같이 자십시다~



시원한 동치미와 같은 물막국수.

을밀대 냉면에서 평양냉면 한그릇을 먹는 느낌과 아주 조금;; 흡사하다.

그만큼 개운한 육수가 일품이다.



비빔막국수의 매력은 과하지 않은 무침소스.

자극적인 맛을 지향하지 않는다.

날씨가 더워지면 정말 생각이 많이 나는 메뉴다.



예쁘게 나온 김치.

백김치는 정말 센스 만점이다.



시원한 개운함이 밀려온다. 봉천막국수의 물막국수도 너무 맛있어서 항상 다음 번에는 이걸로 주문해야지 하면서도...



마법에 걸린 것처럼 요 비빔막국수를 주문하게 된다.

비빔국수든 비빔냉면이든 비빔면 요리를 먹을 때 무침 양념이 과하면 정말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먹는내내 여간 곤욕이 아닐 수 없다.

딱 이 정도로만해서 무치는 것이 미덕 아닐까...

조금은 싱겁다고 생각하는 맛이 나중에 또 생각나는 맛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물막국수를 맛있게도 먹는다.

아빠처럼 비빔을 좋아하면 공감대가 형성될텐데, 아직은 무리인가보다.

그나마 비빔막국수 한젓가락 먹여주었더니 그다지 맵지도 않건만 물을 달라고 난리통이 났다.



올 여름은 더 덥다는데 하남 봉천막국수 방문이 잦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