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파마로는 레드펌을 많이 한다는데 딸바보로 지내온지 만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딸아이가 이제 제법 예쁜 것에 대한 욕심을 내기 시작해 위기감을 느끼곤 한다.아이 엄마가 파마를 시켜준다고 하니 난 이미 말릴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곤 고개를 끄덕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사진으로 아이의 모습이나 담아보자. | 하남시에 위치한 다미헤어에서 레드펌을 받았다. 기분이 좋은걸 보니 너도 엄마처럼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하는구나.입을 연신 오물거리고 있다. 저게 대체 무슨 표정인지... 난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순수하고 순결한 내 아이의 머릿결이 화학물로 버무려지고 있다. 손상되고 있다.하지만 아버지는 눈물을 머금고 딸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종종 있다. 볼록한 볼살이 너무 귀여워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