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어2 64GB 와이파이 득템, 케이스 착용기까지 아이패드 구매를 위해 수개월간 아내를 설득해봤지만 장난감 따위 쉽사리 사게 냅두는 호락호락한 여자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내 맘대로 덜컥 사버렸다가는 며칠간, 아니 시간이 지나도 종종 트집 잡힐 때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명분은 중요한가보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아이패드가 생겼다. 그것도 가장 바라고 원하던 에어2 64GB 와이파이 버전이 말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친구가 아이패드에어2 64기가 와이파이 버전을 구매했고 그로부터 몇개월 후 종종 장난삼아 중고로 팔라했지만, 대답은 언제나 'No!' 였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패드를 잘 사용 중인 친구였고 할부금 납입도 다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나는 분명히 동전 몇 개를 내밀며 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