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황소고집 고추장 불고기 백반 새내기 대학생 시절 아내와 즐겨 찾던 종로를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이 곳, 황소고집. 오랜만에 가 본 종로는 정말 많이 변해 있었다. 데이트할 때 가던 곳들 중 남아 있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로 보였으니... 그래서 황소고집이 무척 반가웠다. 상호답게 반찬도 그대로. 가격은 세월을 이길 수 없어 조금 올랐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담없는 식대다. 내 기억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없지만, 경험은 공유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연신 맛있다고 했다. 이 곳의 보리차 마저도 너무너무 고소했다. 고추장불고기 4인분에 공기밥 4개. 고추장불고기 1인분 8,000원. 심지어 오후 3시 이전에는 고추장 불고기 백반으로 주문시 공기밥이 딸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