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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분실 후 6S 아닌 아이폰SE 선택의 변

Prof.J 2016. 9. 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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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분실 후 6S 아닌 아이폰SE 선택의 변


아내가 비행기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렸다.

약정기간이 무려 8개월 남은 아이폰5S였다.

항공사, 공항에 며칠간 수소문을 해보아도 비행기모드로 설정된 아이폰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해야했고 운도도씨의 강력한 권유(?)로 인해 아이폰SE 로즈골드 64GB를 개통했다.

왜 아이폰6S가 아닌 아이폰SE였고 왜 로즈골드 컬러였으며 64GB였을까?

개봉기와 함께 아이폰SE 로즈골드 선택의 변을 설파하려한다.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구입한 아이폰SE 박스의 모습이다.

아내는 아이폰5S와 똑같은 디자인의 아이폰SE 구입에 대해 썩 좋은 내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력하게 밀어부쳤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 아이폰6S를 사용 중인 나도 아이폰SE를 사용하고 싶다.

내가 새로운 스마트폰이 필요했을 때에 SE가 있었더라면 아마 무조건 SE를 구매했을 것이다.

(아이폰6S가 아이폰SE보다 먼저 출시되었다.)



박스 아랫면의 시리얼 넘버 등은 조심스럽게 흐림처리.



통화 중인 사이에 대리점은 속전 속결로 아이폰SE를 끌어내었다.

모든 개봉을 손수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함을 원통해했다. 물론 속으로만.



흔히들 오줌 액정이라고 했던 아이폰5S의 디스플레이와 다르지 않다.

아이폰6S의 화면이 훨씬 쨍~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폰5S를 사용할 때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집으로 와 재개봉을 해본다.



구성품은 늘 그렇듯 예상 가능 범위다.

그만큼 심플하면서 정갈하다.



애플 로고 스티커가 또 생겼다.

금딱지 로고 스티커 이벤트라도 했으면 하는데...



아이폰7 발표 이후 이어팟은 어떻게 될까? 이 역시 새상품으로 여러개 보관만 하고 있다. 



색약인지라 로즈골드와 골드의 차이도 사실 잘 모르겠다.

전면, 후면, 측면, 위, 아래 모두 아이폰5S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아내는 새 폰을 장만한 실감을 전혀 못하고 있다.

무언가 억울하기만 할 뿐이다.

데이터들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죄,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날렸다.

죗값으로 똑같은 디자인의 폰을 사용할지어다. 라고 하지만 실상 속은 아주 많이 달라졌으니 기쁜 일 아닌가?



여기서 아이폰SE 로즈골드 선택의 이유를 밝히자면, 뭐 뻔하다.

5S와의 디자인 차별점은 바로 이 로즈골드 컬러에 있다.

5S는 로즈골드 컬러가 없기에 신상의 가치를 티내고 싶었다.



카메라 역시 5S와 다르다. 6S의 그것과 동일한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5S에 없던 라이브포토도 지원된다.

전면 카메라 스펙은 6S에 비해 떨어지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조명의 위치때문에 왜곡이 발생하나 글자는 잘 보인다.

SE라고. (우측)



아이폰5S 골드와 아이폰SE 로즈골드(아래)를 겹쳐보았다.

사이즈 역시 정확하게 동일하다.

4인치 디스플레이는 조작감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다.

6S를 사용하다가 만져보면 확실히 오타 발생이 빈번하지만 5S를 사용했던 2년 이상의 기간동안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

오히려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나 한 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 나머지 한 손으로 아이폰6S를 조작하기는 사실 불편하다. (홈버튼 두번 터치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으나 썩 유용하지 못하다고 본다.)



아이폰SE에서는 3D터치가 지원되지 않는다.

6S를 사용하면서 3D터치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지만 5S를 사용하다가 넘어온 유저라면 그냥 없던 기능인셈.


| 아이폰5S 골드(좌), 아이폰SE 로즈골드(우)


전에 사용하던 아이폰5S는 16GB란 용량을 관리하기가 꽤나 번거로웠다.

아내는 아이클라우드 유료 가입자가 아니기에 사진은 구글 포토를 이용해 백업했고 오피스앱 설치도 못한 채 육아용 툴로 사용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용량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64GB의 아이폰SE로는 백업을 크게 신경쓰지 않더라도 맘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종종 해줘야하는 카카오톡 캐쉬 지우기 등의 작업에서도 해방되었다.


6S에서 발생했던 부식 문제 역시 SE에서는 없다.


참고. 케이벤치 [애플 '아이폰6S·6S 플러스' 일부 제품, 표면 부식 현상 발생]

(링크) http://www.kbench.com/?q=node/164895


아이폰SE의 속도는 최신 제품과 같이 빠르고 배터리도 더 오래간다.


참고. 아주경제 [아이폰SE 배터리 성능, 아이폰6S-갤럭시S7보다 더 좋다?]

(링크) http://www.ajunews.com/view/20160502085427663


아이폰SE의 배터리 부분은 정말 매력적이다. 작은 화면과 향상된 전력 관리 능력이 빚어낸 결과이다.

난 그래서 지금도 아내의 아이폰SE와 내 아이폰6S를 바꿔서 사용하고 싶다.

하지만 스페이스그레이와 로즈골드의 간극이 너무 크다.

난 로즈골드를 수용할 수 있지만 아내는 스페이스그레이를 수용할 수 없단다.


가격적인 부분은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아이폰7이 정식 발표되면 지금의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폰을 분실한 당사자에게 이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 하지만 약간 더 높은 가격의 디바이스를 구매하기에는 제법 큰 심리적 장벽과 마주하게 된다. (남은 할부금이 눈 앞을 캄캄하게 한다.)

지금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아이폰SE를 구매한다면 공기계 기준 대략 5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고, 통신사 대리점에서 구매해도 실질적 할부원금 4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분 혜택 포함, 요금제별로 상이)

아이폰6S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동등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아이폰SE는 탄생하면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상당히 억울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분명 훌륭한 퍼포먼스, 보다 오래가는 배터리, 여전히 예쁜 디자인 등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기대가 컸기에 생기는 반감이 아닐까 싶지만 이 역시 사용자의 효용에 따라 크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이 못 쓸정도로 망가져서 기변을 계획하고 있지만 약정이 많이 남아있다면?

그래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누가 뭐래도 아이폰SE는 괜찮은 대안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나는 아이폰6S를 옆에 두고 아이폰SE를 부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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