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고의 맛집, 정릉 짬뽕걸
누구에게나 자신이 꼽는 최고의 맛집이 있다.
그리고 그리워하는 식당, 아련한 추억이 깃든 식당이 있다.
7년여 만에 찾은 서울시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짬뽕걸이 내겐 그런 식당이다.
결혼 전, 어머니와 함께 여기 와서 짬뽕을 정말 맛있게 먹곤 했었다.
20대 후반 겨우겨우 첫 취업을 하기 전 심신이 지쳐있을 때에도 여기 짬뽕걸에서 짬뽕한그릇 시원하게 먹고 나면 스트레스 한스푼 덜어내는 듯했었다.
이곳을 이제 아내와 함께 왔다.
변한게 없는 것 같다.
얼마만이냐. 짬뽕걸 짬뽕...
내가 이 굴짬뽕으로 굴을 배웠다.
세상에 굴이 이런 맛이었다니. 이런 국물 맛을 만들어내는 놈이었다니...
기호에 맞게 숙주나물을 국물에 넣어 먹으면 되겠다.
아삭한 식감은 상쾌하기까지하다.
얼큰하고 시원한데 개운하기까지하다.
먹어보면 안다. 식사를 마치고 갈증이 나지 않는다.
콩나물국에 식사를 마친 것처럼 개운하다.
해산물 역시 신선하다.
시원한 국물이라면 짬뽕걸의 굴짬뽕을 빼놓을 수 없다.
이것때문에 정릉으로 다시 이사가고 싶을 정도로.
아내가 극찬을 한 짬뽕걸의 탕수육.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내 최고의 맛집이라 자신만만하게 아내에게 말한 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오버한 것으로 느끼지 않는 눈치다.
그래서 탕수육 사진 한 장 더.
아이를 위해 탕수육은 남겨서 포장해왔다.
아...사장님도 그대로시고. 여기서 식사를 하는데 왜이렇게 어머니 생각이 나는 것일까?
내 최고의 맛집이 다른 이들에게도 맛집일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잘 운영되어서 오래오래 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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