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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필드에서 만난 테슬라 모델S

Prof.J 2017. 3. 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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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필드에서 만난 테슬라 모델S



드디어 테슬라가 들어왔다.

그것도 스타필드 하남에.

언론 보도로 소식을 접하고 며칠 후 친구와 함께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할 일이 있어 테슬라 매장도 살펴보았다.

하남 스타필드 테슬라 매장에서 만난 모델S는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왔을 때를 떠올리게했다.

테슬라 모델S를 바라보며 느낀 점을 사진과 함께 다뤄본다. 



하남 스타필드 내 테슬라 매장의 전경이다.

스타필드 오픈시부터 지금껏 기다린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것 같다.



테슬라 매장에 들어서자 밝게 빛나는 로고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이니지를 통해 테슬라 전기자동차들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메시지는 여느 자동차 회사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델S 90D는 완충 시점부터 378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완속 충전기 기준 완충까지 13시간 소요된다. 하지만 출퇴근 하는 용도로 이용한다면 절반, 아니 절반의 절반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겠다.

급속 충전기로는 20분 만에 50% 이상 충전되며 1시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동차의 구성요소 상당부분을 사용자 입맛대로 주문할 수 있다.



하남 스타필드 테슬라 매장에서는 모델S의 구조를 볼 수 있다.

각 부품별 QR코드가 붙어 있어 호기심이 생겨 QR코드 검색을 해보았으나 역시 결과를 찾을 수는 없었다 ^^;;



상시 사륜구동에 흔히 말하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 속도 도달 시간)이 4.4초.

전기차는 역시 대단하다;;;

가격은 무감각해질 정도로 높다. (운도도씨 기준)



무감각해져버린 이성은 뒤로하고 테슬라 모델S를 감상할 시간이 왔다.

아이언맨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날렵하면서도 군데군데 날카롭게 각이 서있다.

전기차 답게 역시 그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전시된 모델S 화이트 컬러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 모델이다.

테슬라 매장의 큰 인기로 단독 샷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



보닛을 열어보았다.



내연기관을 가진 일부 자동차에서도 이런 스타일을 아주 가끔 볼 수 있지만 역시나 낯설다.

이 차의 수납공간은 아래서도 보겠지만 정말 '넉넉'해보인다.



엔진룸의 모습. 아니 뭐라고 불러야 하나?



테슬라 모델S의 뒷모습.

이렇게 보니 로고가 참 정열적인 느낌이다.



테슬라 모델S는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우리나라 차로는 아이오닉 스타일이 이와 같다.

수납 공간이 얼마나 될까? 하고 봤더니;;;



엄청나더라.

우리나라 하이브리드 자동차들도 배터리팩을 트렁크 아래로 깔면서 트렁크 공간을 전보다 많이 넓혔지만, 이것은 전기 자동차이다. 배터리를 차 바닥 아래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게 깔면서도 공간 효율성은 극대화했다.

SUV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넓은 수납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후면 트렁크 포함 최대 894L 수납 가능)



해치게이트는 버튼 개폐방식이다.



C필러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라인이 멋스러워 보이지만 뭐 요새 자동차들 디자인이 거의 다 아름다울 정도라서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크롬 장식 역시 평범하다.



전폭(1,964mm) 자체가 굉장히 큰 차라 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놀라운 개방성을 선사한다.

(제네시스 G80 전폭은 1,890mm)



21인치 휠타이어 장착. 프로펠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사이드미러 연결부가 조금 길어 보인다. 폭이 넓어 시야각을 맞추기 위함일까? ㅎㅎ



프론트휀더 1시 방향에는 크롬 장식을 두고 카메라를 배치했다.

오토파일럿을 위한 장치다.



광활한 전폭은 실내 공간에 큰 혜택을 주었다.

2열 공간이 마치 3인용 소파같다.

다만 등박이 각도는 약~간 더 눕혔으면...하는 생각이 든다.

공간감만은 정말 경이적이다.



센터 터널이 전혀 없어 더 넓게 느껴진다.

진정한 5인승 자동차!



레그룸은 말할 것도 없이 넉넉하다. (휠베이스 2,960mm)



사진을 급하게 찍었나보다 초점이;;;

2열 에어벤트 아래 USB 포트 2개가 배치되어 있다.



실내에서 차 문을 여는 방식도 색다르다.

열 때 손목의 각도가 틀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체공학적으로 조금 더 편리해보인다.

기존 차들은 문을 열기 위해 손목을 바깥 방향으로 조금 비틀어야했다.



2열에서의 개방성은 평이한 수준이다.

폭을 넓게 설계하면서도 높이는 상대적으로 낮춰 차가 더 낮아보이긴 하지만, 헤드룸의 절대적 공간감은 절대 좁지 않다.

2열에 있는 조명은 독특한 감성을 선사한다.



도어캐치는 신선했다. 전체적으로 움직이며 차문 개폐를 알려준다.



보조석에 탑승해보자.



내연기관을 가진 자동차가 1억이 넘어간다면 이런 느낌은 결코 아닐 것이다.



스웨이드와 가죽, 스티치가 멋스럽다.



무려 17인치 디스플레이의 제어센터.

양 옆으로는 비상등 버튼과 글러브박스 버튼이 보인다.



디스플레이 아래를 보면,



이렇게 수납공간이 숨어있다.



센터레일은 굉장히 심플하다.



여기 저기 카본이 많이 쓰였다.



암레스트는 슬라이드 방식이며 질좋은 가죽으로 감쌌다.



조금 쌩뚱맞은 글러브박스 버튼.

한참을 헤맸다.



보조석 글러브 박스의 이렇다 할 특징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비상등 버튼이 작다.



빨간색 모델S는 테슬라 로고와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휠 컬러만 달라져도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달라진다.





충전 소켓의 모습이다. 이런 곳에 숨겨놓다니...너무 자연스럽잖아.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충전기의 모습이다.



꺼내보면 이렇다. 뭔가 징그러운데??



개인적으로 빨간색 모델S 정말 멋져보인다.



온전한 모습을 당췌 촬영할 수가 없다. 

이렇게 보니 휠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주간 주행등 점등! 유니콘 같기도 하고?



안개등의 모습.



오토파일럿 기능을 위해 곳곳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핵심 기능을 위한 장치이니 열선은 기본.



B필러에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문 안쪽은 가죽으로 감싸져있다.



어딘가 휑~한 것이 흔한 수납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운전석에 앉아보았다.




배터리 게이지가 표시된다.

당연하지만 제일 놀라웠던 부분이다 ㅎㅎ





보조석에 앉아서 센터레일이 너무 휑하길래 기어 조작부도 없는 줄로만 알았지만 스티어링휠 부에 장착되어 있었다. 벤츠 스타일.



시트 열선부터 통풍 조작 등 모든 기능들을 이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한다.



오르간 페달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테슬라 모델S는 비교대상을 설정하기가 어려운 모델이라 너무도 쉽게 차량 가격만 가지고서 품질을 따지기 십상일 것이다.

1억 이상의 차량가격으로 이런 실내 품질을? 이라 말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품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타사의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하고 있기에 아쉬운 소리가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뿐.


엄청난 관심은 전시차량 관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도장면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

스크래치도 많이 보이고 지문 얼룩도 많다.

이 때문인지 도장 상태가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아니겠지. 엄청 공 들였을거야;;; 




이렇게 하남 스타필드에 론칭한 테슬라 국내 1호점의 모델S를 살펴보았다.

과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역사가 아이폰 판매 이전 이후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듯, 이번 테슬라의 국내 론칭도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 그 의미가 도드라지진 않겠지만,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과 기업의 전략 등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 본다.

국내 법규 문제도 그렇고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탑승해야한다.

눈가리고 아웅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테슬라 모델S은 배터리 용량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이 차급에서는 보조금이 구매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 규제 사이에 괴리가 있어 이것이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 주머니 사정과 테슬라와의 괴리는 극복할 수 없을지언정, 테슬라로 인해 나와 가까운 전기차가 가까운 미래에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역시 그렇게 우리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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