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D4 크로스컨트리(CC)를 보며
영화 '돈의 맛'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자동차였다.
극중 엄청난 부를 거머쥔 일가가 과연 어떤 차를 탈까 궁금했는데 평소 자주 보기 힘든 볼보의 차량이었다.
벤츠, BWW, 아우디가 아닌 볼보라서 그 희소성 때문이랄까, 더욱 돋보였다.
친구 하나가 무려 볼보 차량을 구입했다.
명분이 제법 괜찮다. 막 태어난 딸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란다.
졸지에 난 가족의 안전보다 경제적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무심한 아빠가 되었다.
친구에게 태워달라고 졸라 무자비하게 사진을 찍어댔다.
볼보 S60 D4 크로스컨트리(CC)의 모습이다.
선굵은 곡면이 마치 우람한 근육을 보는 것 같으면서도 또 날렵하다.
18인치 휠과 휠 아치의 플라스틱이 눈에 띈다. 일반 세단과 크로스컨트리 모델의 차이가 여기서 시작된다.
지상고 역시 일반 세단보다 높게 세팅되어 있다.
전면부 그릴을 보면 사진과 같이 막혀있는 부분이 있다. 크루즈컨트롤 주행 중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하는 센서라고 한다.
헤드램프의 모습. 반듯한 외모의 모범생 같다.
헤드램프 아래에는 LED주간주행등이 있다.
범퍼부 전면 센서의 모습.
야무져보이는 휠, 볼보 로고가 믿음직스럽다.
SUV에서나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휠 아치의 모습이다.
과거 우리나라 자동차들을 보면 이 부분에 녹이 슬어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와이퍼의 모습. (지저분한 모습이 자연스럽다.)
모양이 조금 다르다. 눈을 밀어내기 위함일까?
S60 D4 크로스컨트리 후면부의 모습.
아이덴티티를 잘 간직하고 가는 모습이다.
후방카메라의 위치가 우측으로 치우쳐있다.
후진시 후방카메라가 보여주는 화면은 국산차의 그것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다.
볼보를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각종 돌발 상황으로부터 탑승자와 보행자를 보호한다.
후면 범퍼의 모습.
운전석을 보자.
고급스러운 마감이 돋보인다.
파워시트, 메모리시트.
우리나라 차와 램프 조작법이 다르다. i40에서나 볼 수 있는 유럽식 램프 조작부.
핸들 뒤 패들시프트가 보인다.
페달의 모습. (오르간 페달이 아니라니.)
계기판에서는 현재 주행 중인 도로의 최고속도까지 체크해준다.
센터페시아는 우드소재가 섞여있고 숫자와 문자키를 입력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있다는 것이 새롭다.
엔진 스타트 버튼 아래 홈은 차 키를 보관하는 곳이다.
센터페시아 뒤 수납공간이 있다.
이런 식으로 센터페시아를 처리한 덕에 운전자 기준 전면에서 보았을 때 밖으로 돌출되는 보관품들이 없다.
추돌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
편의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적인 요소일테지만 안전을 위한 제조사의 고집이라면 박수쳐주고 싶은 부분이다.
볼보가 안전을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이라면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볼보라는 브랜드는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깔끔하다.
놀라운 점은 차 문들의 두께였다.
쉐보레 자동차들의 문 두께와 현대, 기아차의 문 두께를 비교하며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은데 볼보 자동차의 문을 보면 정말 할 말을 잃을 정도이다.
차 문의 두께와 무게감이 안전성과 비례한다고는 할 수 없다.
얇고 가볍더라고 과학적인 근거로 설득할 수 있다면 말이다.
볼보 본 모델의 차 문 두께와 무게감은, 그냥 시각적인 것으로부터 탑승자들이 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위약효과를 발생시킨다.
도어플레이트의 모습.
보조석의 모습이다.
스마트폰을 두려고 했는데 뚫려있어서 당황했다.
사이드미러 부분 실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각지대 경보 램프.
S60 D4 크로스컨트리 보조석 역시 파워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모든 시트는 버킷 시트 형태로 등을 꽉 잡아준다. 형태의 특성으로 인해 시트가 넓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몸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착좌감이 너무도 훌륭하다. 좁다고 느끼는 것은 이러한 시트를 몸이 느껴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본 차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편안한 시트였다.
2열 문 두께를 보자.
2열 시트의 모습. 역시 편안하다.
신장 180cm 이상의 운전자가 세팅한 운전석을 감안하고 2열을 보자.
2열 열선 조작부.
2열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았다.
4인가족 패밀리카로 손색 없는 공간이다.
2열 에어벤트의 위치가 독특하다.
느낌이 좋아 와이퍼 사진 한 장 더 올리며 마무리한다.
직접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보조석에서의 주행 질감을 느낄 때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울림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새 차이다 보니까 더더욱 그렇겠지만 두툼한 실내 질감 덕분인지 만화에서나 볼 법한 보호막에 쌓여 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언덕을 오를때 내 차 같으면 RPM 2500~3000 찍을 구간을 굉장히 가볍게 오르는 모습에 놀랐고 시내주행이 대부분이고 공회전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트립 연비가 13km/l 이상 나온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이라는 다소 낯선 형태의 차량에 대한 희소성 역시 매력적이다.
국산차들의 실내 공간 확보는 대단하다. 2열 공간의 넉넉함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면 본 차량은 가격 대비 선택 대상에서 제외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친구의 선택을 존중한다.
나도 어서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가장이 되고 싶다.
□ 감수 :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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